(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추진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사실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1일 “현대중공업과 KCC의 지원을 받아 현대건설 인수에 나선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최근 범(汎)현대가가 회동을 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언론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의원,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회동을 갖고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현대건설 인수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현대중공업과 KCC는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하는 대신 현대차그룹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역시 사실무근 이라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건설 인수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외환은행 등 현대건설 채권단은 지난 29일 회의를 갖고, 7월 현대건설 매각주간사 선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대건설 매각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채권단은 실사·매각 공고·예비입찰자 선정을 거쳐 연말까지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내년 초까지 현대건설 매각을 끝낼 방침이다.
nero@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