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무역흑자 75억弗...선박 호재 작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7-01 19: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상반기 무역수지 190억 달러 흑자 기록 올해 무역수지 흑자 목표액 230억 달러 넘을 것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난달 수출은 427억달러, 수입은 35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6월 무역흑자는 75억달러에 이르렀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6월 들어 일평균 수출액은 18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고부가가치의 선박분야에서 순조로운 인도로 인해 전월에 비해 선박 수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국내외 경제회복에 따라 수출입 물량과 단가가 모두 상승추세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활기를 이어가고 중국 등 신흥국 수출이 확대되며 지난 2004년 상반기(38.4%) 이후 최대 증가세(35.0%)를 보였다.

수출 주력품목들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무선통신기기(-17.9 %)를 제외하고 반도체(97.3%), 자동차(57.7%), 선박(2.9%) 등 대부분이 큰 폭의 수출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도체는 PCㆍ스마트폰 등 반도체 수요가 많은 고성능 IT 제품 출시 확대와 단가 상승으로 시장점유율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세계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47%를 차지했다.

자동차는 중남미ㆍ중동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수출단가가 높은 대형차종(SUV 등) 중심의 수출증가로 호조세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박은 지난 2008년 이후 신규 발주량 감소추세, 일부 기발주 선박의 계약취소 등에도 불구, 수주된 물량의 인도로 수출이 다소 증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는 수출물량 회복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기존 휴대폰의 수출단가 하락이 이어지며 수출감소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올해 1월1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중국(49.4%) 등 대개도국 및 미국(30.3%)ㆍ일본(30.6%)ㆍEU(15.9%) 등 대선진국 수출이 모두 확대됐다.

다만 남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대EU 수출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안병화 지경부 수출입과장은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 공시를 감안한 '반기말 효과' 등으로 수출이 5월(391억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라며 "상반기 실적 공시를 앞둔 기업의 조기 수출 신고로 보통 6월은 무역수지가 전월    대비 20억달러 내외로 개선된다"고 분석했다.

수입은 원유 등 원자재 분야와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분야의 증가로 지난 2000년 상반기(44.7%) 이후 최대 증가세(40.0%)를 보였다.

원자재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원자재가 상승, 도입물량 확대 등으로 원유(56.9%)ㆍ가스(12.3%)ㆍ석탄(16.6%) 등이 증가했다.

원유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도입물량이 감소했는데도 도입단가가 56.9%나 상승했다.

안 과장은 "수입은 5월(350억달러)과 유사한 수준에서 형성됐다"며 "남유럽 재정위기로 원유, 철광석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는 유럽 재정위기와 일부 국가의 출구전략 등 불안요인이 있다"면서도 "주력 제품의 수출 호조 등으로 15~20%의 수출증가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수입은 경기회복과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20%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애초 예상한 23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는 19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0% 증가한 2225억달러, 수입은 40.0% 늘어난 2035억달러다.
 


uses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