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국내 최초 맞춤형 소화설계 유아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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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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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욱 대표가 센서티브 분유 출시 간담회에서 제품 출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민감한 아기의 상황에 맞게 설계된 '센서티브 분유'로 오는 2011년까지 연간 350억원, 3700억원 규모의 국내 전체 분유 시장에서 10%를 목표로 노력하겠다"

매일유업 최동욱 대표는 1일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단백질 구성(유청단백질과 카제인단백질)이 모유와 유사하도록 설계된 부분 가수분해된 단백질을 사용하고 유당함량을 조절한 맞춤형 소화설계 유아식 '앱솔루트 센서티브'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소화능력이 미숙한 영유아기에 나타나는 배앓이, 보챔, 가스참 등의 보편적인 증상이 일반분유에 함유된 단백질과 유당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거나 체질적으로 민감한 아기에게서 주로 나타나는데 전체 아이의 10~30%의 비중을 차지한다"며 "이에 새로운 입체영양과학 기준으로 설계한 조제식 분유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유럽, 일본 등의 경우 저알레르기, 항구토 등 기능에 초점을 맞춘 센서티브 분유시장이 전체 분유 시장의 약 10~18%를 차지하는 등 일반분유와 함께 가장 대중적인 분유로 손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국내 분유시장이 일반 조제분유에 DHA, 초유 등을 첨가해 프리미엄화 되는 수직적 구조의 분유 시장을 탈피해 해외 선진 분유시장과 같이 기능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이 수평적으로 나열되는 구조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제품은 아기의 두뇌발달, 면역증강 및 성장에 필요한 적절한 영양공급 외에도 배앓이 등 작은 소화 트러블로 자주 보채고 칭얼거리거나 잠을 잘 못 이루는 민감한 아기들을 위해 보다 세심하게 설계됐다. 우유단백질로 인해 생겨나는 알레르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유단백질의 항원성을 1만분의 1로 줄인 부분 가수분해한 단백질을 100% 사용했다. 또 부드러운 소화를 방해하는 유당을 단계별로 조절해 아기의 상태에 알맞은 맞춤 탄수화물로 구성했다.

이 밖에도 식물성 지방과 칼슘의 흡수율을 고려해 소화흡수에 쉬운 베타팔미틴산 함량을 높이고 갈락토올리고당, 프락 토올리고당, 라피노스의 3중 프리바이오틱(Prebiotic) 시스템으로 장내 유산균 환경을 개선해 아기의 편안한 소화를 도와주도록 설계됐다.

최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상황의 아기와 엄마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고기능성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 중동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해 미개척된 고기능성 분유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일유업은 유아식 전 제품의 새로운 통합 브랜드를 '앱솔루트'로 정했으며 첫 작품인 '앱솔루트 센서티브' 900g 한 캔의 가격은 5만200원선이다.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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