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는 올 상반기에 국내 32만1240대, 해외 144만2105대 등 지난해보다 26.7% 증가한 176만334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 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증가했다.
쏘나타가 전체 판매량의 4분의 1에 달하는 7만8805대(신형 7만868대)를 판매하는 등 호조를 보였지만 기아차 신차의 공세와 지난해 노후차 지원책 도입과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뒤이어 아반떼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 4만8230대, 그랜저가 2만95대를 기록했다. 승용차 부문 전체 판매는 지난해보다 8.3% 줄어든 18만2883대였다.
반면 투싼ix(2만6873대), 싼타페(1만9020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는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5만725대가 판매됐다.
그 밖에 그랜드 스타렉스, 포터 등 소형상용차가 7만0024대, 중대형 버스, 트럭 등 대형상용차가 1만7608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상반기 쏘나타, 투싼ix 등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갔다”며 “다만 지난해 판매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세는 둔화됐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수출 53만4182대, 해외생산 판매 90만7923대 등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144만2105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은 판매가 전년보다 35.2% 증가해 호조세를 계속 이어갔으며, 국내생산수출 역시 작년보다 31.9% 증가했다.
특히 신형 쏘나타 투입에 힘입은 미국 공장이 전년보다 약 84% 이상 판매가 늘었고, 중국, 인도 공장도 각각 30만대 이상 판매하는 등 선전했다.
![]() |
||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위기 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재편과 경쟁심화가 예상된다”며 “이런 가운데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nero@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