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마늘 수확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난지형 상품이 4700원/kg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0% 이상 치솟고 있다.
이에 따라 마늘 수급 안정을 위해 의무수입량인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이 조기 도입된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1일 최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 농촌경제연구원, 한국마늘산업연합회, 소비자단체 등이 마늘 수급관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배면적 감소와 이상저온 등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마늘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주산지 거래가격과 소비지 도매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긴급 수입을 추진하기로 한 것.
6월말 현재 마늘 재배면적은 지난해 26만3000ha에서 올해 22만4000ha로 약 15% 줄었다. 생산량은 지난해 35만7000t에서 올해 26만t으로 약 27% 감소했다.
국내산 감소뿐 아니라 중국산 마늘이 2년 연속 생산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여건이 악화된 점도 최근 마늘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aT 관계자는 "우선 유관기관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TRQ 전량 1만2603t을 10월까지 조기 수입해 마늘 수급을 안정시킬 계획"이라며 "향후 가격추이에 따라 추가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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