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도 불어오는 ‘실적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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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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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코스닥 시장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질 전망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올수록 주식시장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현재 시장은 유럽 재정위기나 경기 회복 둔화라는 불리한 거시변수와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라는 우호적인 미시변수 간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면 미시변수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미 2분기 실적을 탐색하는 '프리어닝 시즌(Pre-earning Season)'에 돌입, 실적 전망치를 속속 내놓고 있다. 향후 주가를 이끌 주된 동력이 '실적'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상 최대 실적을 예약한 기업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할 최우선 종목으로 꼽히는 것은 다음이다. 다음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43억원, 2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의 분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방선거와 월드컵 특수로 디스플레이 매출이 1분기보다 30.3% 대폭 성장했다”며 “수익성이 높은 클릭당 과금제(CPC) 매출 확대와 영업비용 안정화로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카지노 관련 제품을 만드는 코텍도 사상최대 실적을 2분기에 기록할 것이란 기대다. 2분기에 카지노 모니터 사업부문의 매출 호조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21억원, 45억원에 도달할 것이다. 이는 지난 1분기보다 각각 39.4%와 111.2% 오른 수치다.

여행 산업 호황에 따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예약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행 산업이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하나투어는 시장점유율(M/S)을 확대하며 산업성장을 크게 초과하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2분기에 5월 휴일 효과가 더해져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최고 실적 갱신은 3, 4분기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두투어도 작년 말에 공격적인 항공좌석 확보 등을 통해 산업 회복기의 초기 수요를 흡수한 M/S 급증 효과를 볼 전망이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08~2009년간 쌓인 해외여행 대기수요 효과와 1분기에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항공좌석 공급 확대가 2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기지국용 전력증폭기 제조업체인 웨이브일렉트로도 국내외 통신투자확대 수혜로 흑자기조를 유지하며 초과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4세대(4G) 관련 시험장비 및 계측장비 전문 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도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웨이브일렉트로에 대해 스마트 폰 대중화로 통신사들의 통신망 확대 추세효과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노와이러스는 광대역무선통신망(LTE) 계측기 매출액 성장과 로열티 계약 체결 덕분이라고 해석했다.

이 밖에 자동차업 호황에 따라 부품업체인 평화정공은 증권사들의 실적 추정치 상향전망 이어지고 있다. 아바코와 CJ오쇼핑도 만족스러운 수익을 예약해 둔 상태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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