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J제일제당은 이달 중순부터 충북 제천, 전북 전주, 경남 창녕의 대표 지역막걸리 업체의 막걸리를 전국에 냉장 유통한다고 5일 밝혔다.
이로 인해 유통대행되는 막걸리는 '용두산조은술'(충북 제천 지역업체)의 '대강소백산막걸리', '우포의 아침'(경남 창녕 지역업체)의 '탁사마', '전주주조'(전북 전주 지역업체)의 '전주생막걸리' 등 3개 브랜드다.
CJ제일제당은 이들 3개 브랜드에 대해 유통·R&D·품질관리·마케팅·영업·글로벌수출 등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이에 앞서 CJ제일제당은 제조공정 중과 제조 후에도 계속 품질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와 방법을 매뉴얼화 해 품질 표준화를 제조업체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위생기준에 대한 체크사항을 꼼꼼이 점검하고 시설 개선을 리드했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 포장개발센터에서는 막걸리 용기 안의 탄산가스는 자연스럽게 밖으로 배출하면서 막걸리는 새지 않는 병마개를 개발해 계약업체에 로열티없이 제공했다. 특수 병마개는 탄산압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며 바깥 공기의 자유로운 유입으로 인한 미생물 증식을 막아준다. 용기 문제가 해결되면서 기존에 10일 안팎이었던 유통기한도 15일로 늘렸다.
또한 3개 브랜드 모두 국산쌀을 쓰며 유산균이 살아있는 생막걸리로 100% 신선 냉장 유통된다. 막걸리 제조업체명과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되며 3개 브랜드의 품질과 위생에 대해 CJ가 소비자에게 보증한다는 의미로 '우리대표막걸리'라는 보증마크가 제품에 표시된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은 국내 막걸리 유통시스템을 개선하면서 궁극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목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해외수출 네트워크와 CJ그룹내의 외식체인을 활용해 막걸리 세계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CJ제일제당 막걸리 마케팅팀 신영식 부장은 "프랑스의 와인, 일본의 사케, 중국 고량주의 예에서 알 수 있듯 술과 음식은 함께 어우러져 전파되기 때문에 식품, 외식에 강점을 갖고 있는 CJ가 막걸리 수출에 나서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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