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음료 및 주류 트랜드는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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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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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올해 음료 및 주류 시장이 기존 제품에서 미니 제품으로 출시하거나 신제품 출시 시 미니 제품을 출시하는 경향이 뚜렷해 지면서 '미니' 열풍이 불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거 2~3년 전부터 그립감(잡는 느낌)을 강조한 제품들이 러시를 이뤘다면 올해부터는 손이나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미니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들고 다니기 쉽고 한번에 마실 수 있는 제품들이나 초경량 미니 제품들을 신고 입는 경향이 높아졌다.

코카콜라가 최근 소비자들의 트렌트에 맞춰 새롭게 선보인 '미니 코크(Mini Coke)'는 PET 용량을 300ml로 줄여 주머니나 가방 속에 넣고 다니면서 즐길 수 있도록 휴대성과 편리성을 높인 트랜디한 패키지 탄산음료이다. 이 제품은 기존 캔 음료가 한번 따면 휴대가 불편했던 점과 500ml PET는 용량이 너무 많아 잘 사먹지 않게 됐던 단점을 효과적으로 보완한 제품으로 평가 받으며 특히 여성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파스퇴르유업이 지난 5월 새롭게 출시한 '발렌시아 주스 소용량(240ml)' 제품은 기존 1.5L 용기보다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출시된 제품이다. 프리미엄급 주소로 이미 선호도가 높았던 제품을 소용량으로 출시함으로써 고객 선택의 폭을 보다 넓히고 야외에서도 쉽게 마실 수 있도록 만들었다.

현대약품에서 선보인 '티팝 스파클링티'는 차(Tea)에 탄산을 접목시켜 차를 보다 산뜻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차 탄산음료다. 상큼한 맛과 향으로 유명한 이태리산 레몬농축액을 함유해 기존 차 음료에서 맛볼 수 있는 텁텁함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세련된 디자인과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340ml 용량으로 변화하는 고객들의 트렌드를 반영했다.

주류업계 역시 '미니'가 대세다.

진로 '참이슬'은 기존 제품(360㎖)보다 절반 가까이 작은 200㎖ 포켓 소주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롯데주류의 '처음처럼'도 200㎖ 포켓 소주와 120㎖ 미니어처 소주를 국순당의 '미니 명작'은 75㎖로 기존 제품의 20% 크기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스카치블루 포켓'(200ml 페트)과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 180'(12년산급, 180ml병)이 있다. 스카치블루 포켓은 직장인들의 레저 및 야외 활동이 늘어난 점에 착안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200ml 페트로 개발됐다.

이천 생막걸리는 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과 함께 기존 막걸리 규격(750 ml)보다 반도 안 되는 규격으로 '이천쌀 생막걸리(300ml)를 출시했다.

롯데아사히주류에서 판매하는 스파클링 와인 '버니니'도 몸집을 줄였다. 일반적으로 750㎖ 수준인 와인을 맥주병 크기인 350㎖로 줄여 야외 활동 때 간편하게 즐기도록 만들었다. 또 트위스터 마개를 적용해 와인 따개 없이도 손쉽게 마실 수 있다.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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