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5일 밤 10시 '자이언트 15회' 방송에서는 10년 전 헤어진 남매 이강모(이범수 분)와 이미주(황정음 분)의 만남이 그려졌다. 그동안 강모와 미주는 여러 차례 스쳐 지나고, 대화까지 나눴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다.
남아공월드컵 기간중 결방됐던 SBS 창사20주년 대하드라마 '자이언트'가 지난 지난달 22일(화) 12회 방송을 재개했다.
지난 6월18일에는 일산제작 센터내에 위치한 삼일빌딩 세트에서 '자이언트 15회'의 감정신을 촬영했다.
이강모역할의 이범수씨는 오늘 촬영분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 한 듯 감정신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말을 극도로 아꼈고 연출을 맡은 유인식감독과 동생인 미주(황정음)를 만나는 장면을 어떻게 촬영 할 지에 대해 숙의를 거듭했다.
마침내 유인식감독의 큐사인이 떨어지자 이범수씨는 베테랑 연기자답게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으며 황정음을 끌어 안았고 숨을 죽이며 지켜보던 유인식 감독은 이범수씨의 연기가 끝날 때 까지 컷을 외치지 않고 한번에 연결했다.
미주역의 황정음 역시 감정신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여러번 오빠인 강모를 부르는 연기를 반복해 연습한 후 감정이 살아나자 유인식감독에게 촬영을 요청해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던 스태프로부터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감정신을 잘 표현해 냈다"는 칭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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