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지원관실·영포회, 나와 관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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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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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준 국무차장 '배후설' 반박

   
 
 
(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박영준(사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은 5일 자신을 민간인 불법사찰의 배후로 지목한 야당측 주장에 대해 "공직윤리지원관실 창설 및 영포회와 무관하다"면서 정면으로 반박했다.

박 차장은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집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8년 6월 9일에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을 사퇴하고 야인으로 있었고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창설될 무렵에는 장기간 가족여행도 다녀왔다"며 "공직윤리지원관실 창설에 대해서는 알 수도 없었고 관여할 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무차장으로 일하던 지난 1년간 아프리카를 포함해 총 6번, 두달 이상 해외출장을 다녔다"며 "1년에 두달 이상 해외에 나간 사람이 공직윤리관실 같은 조직을 지휘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의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이영호 고용노동비서관이 '선진국민연대' 회원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 "이영호 비서관은 단 한번도 가입한 적도 없고 근처에도 온 적이 없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선진국민연대는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박 차장이 주도했던 조직이다.

박 차장은 또 야당이 영일과 포항 출신 공직자 모임인 영포목우회(영포회) 및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배후로 자신을 지목하며 공격하는데 대해 "영포회에 대해서는 모르며, 회원도 아니기 때문에 모임에 참석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직윤리지원관실을 자신의 사조직으로 보도한 일부 언론 및 야당측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hiwal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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