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한국 국채의 씨티그룹 글로벌국채지수(WGBI)편입이 불발됐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씨티그룹 WGBI편입국 조정 위원회가 지난달 말 한국 국채를 WGBI에 편입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했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로써 편입 기대는 내년 3월으로 미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분기마다 열리는 위원회 특성상 오는 9월 편입 여부가 결정돼도 실제 지수 편입에는 6개월이 지체되기 때문이다.
이번 편입 실패는 지난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불발에 뒤이은 행보다. 이들 지수 편입시 외국인 자금 유입 매력도가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나, 무산됐다고 해서 당장 시장이 받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편입 무산은 MSCI선진지수 때처럼 예견된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국채가 WGBI에 편입시 100억 달러 이상 대규모 외국인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엔 중장기채를 중심으로 한국 국채 매수세가 높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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