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준성 기자) 최근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은행권 신용도에는 긍정적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5일 국제신용평가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 은행권은 11조9000억원의 대기업 구조조정 관련 익스포저 중 2조2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은행권의 BIS비율도 0.21%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번 분석은 각 은행의 개별 분석을 보완하고, 보다 느슨한 기준을 가진 은행들은 충당금 적립을 보다 엄격히 하도록 했다"면서 "일시적 부정적 영향이 은행마다 다르게 나타나지만, 각 은행의 분기 이익으로 잘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65개 기업들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관련 익스포저 대부분이 과거 은행에서 '요주의 이상' 여신으로 분류됐던 것으로 구성, 건설과 조선업에 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구조조정 대상 업체 중 38개 사는 은행 주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통해 채무재조정과 같은 지원을 받고, 나머지 27개사는 법정관리 신청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무디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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