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동부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에 집중투자하는 ‘동부SPAC증권투자신탁 제1호[주식혼합]’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 스팩 투자는 일반공모 직접 참여나 일부 고액자산가 위주의 사모펀드가 전부였지만 이번 공모 스팩펀드 출시로 일반고객의 스팩 투자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기업인수를 목적으로 하는 스팩의 특성상 피합병기업에 대한 분석이 필수적이므로 개별투자보다는 기업분석능력을 갖춘 자산운용사를 통한 간접투자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홍현기 동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미국의 경우 스팩이 재상장 시 공모가 대비 평균 15.4%의 수익을 기록했고 이는 시장수익률(S&P500)을 13.3% 초과한 수치이며, 특히 제도도입 초기의 스팩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며 “국내의 경우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동부스팩증권투자신탁은 초기에 IPO되는 스팩을 편입하고 상장된 스팩의 경우 적정가격 내에서 저가매수전략을 취한다. 재상장 후 순차적 매도를 원칙으로 하나 단기급등 시 차익실현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추가수익을 위해 공모주,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BW) 등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국내최초로 사모스팩펀드를 출시한 동부자산운용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출시된 것으로 현재 동부증권 전지점에서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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