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소영 기자)세계 최대 기업공개(IPO)로 주목을 받았던 중국 농업은행이 최대 192억 달러(약 24조원)을 조달하게 됐다.
중국 상하이증권보 등 각 언론은 7일 농업은행이 홍콩증시에서 104억 달러, 상하이 증시에서 88억 달러 등 총 192억 달러를 조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농업은행이 초과배정옵션(Green Shoe Option)을 적용하면 조달금액은 무려 221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초과배정옵션 적용하면 농업은행은 상하이 증시에서 255억 7000만 주, 홍콩증시에서 315억 3000만 주를 발행하게 된다.
초과배정옵션 적용하면 농업은행은 상하이 증시에서 255억 7000만 주, 홍콩증시에서 315억 3000만 주를 발행하게 된다.
이로써 중국 4대 대형은행 중 마지막 IPO를 실시한 농업은행은 공상은행이 지난 2006년도 달성한 219억 달러 IPO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는 당초 예상보다 조금 높게 책정됐다. 홍콩 증시(H주)와 상하이 증시(A주)에서 각기 주당 3.20 홍콩달러(미화 41센트) 와 2.68위안(미화 40센트)로 결정됐다.
이번 농업은행의 IPO 성공 여부는 세계 최대 규모와 중국의 자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 표현이라는 측면에서 특히 주목을 받았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앞으로 300 여 곳의 중국 기업이 올해 안에 IPO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중국 IPO 시장은 회복 국면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됐다.
한편 농업은행은 6일 개인ㆍ기관 투자자 공모청약을 모두 마쳤다. 공모청약대금 규모는 9000억~1조 위안으로 추정되고 있다. 투자자에 배정한 물량은 전체 주식 가운데 3%이다.
농업은행은 발행가격 최종 결정 후 오는 15일 상하이거래소에, 16일에는 홍콩거래소에 각각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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