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오비맥주가 올 상반기 전반적인 맥주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주력 브랜드인 '카스'의 꾸준한 상승세에 힘입어 '미소'를 그렸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맥주 시장은 지난 4월까지 지속된 한파 등 날씨 영향으로 판매량이 저조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6월 월드컵 특수를 맞으며 1/4분기의 부진을 일부 만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오비맥주는 6월 큰 폭으로 성장하며 월드컵 최고의 수혜주로 떠올랐다.
주류산업협회 잠정 집계에 의하면 상반기 맥주 전체 판매량은 8203만 상자(500ml*20병, 수출 불포함)로 전년 동기간 대비 4.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오비맥주는 3511만 상자를 판매해 전년 동기간 대비 1.7% 소폭 하락했다.
이에 대해 오비맥주 측은 월드컵 특수가 있었던 6월 판매량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올 초반의 부진한 실적을 만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스의 꾸준한 성장세와 더불어 지난 5월 출시한 '카스 라이트'의 인기가 큰 몫을 했다는 것.
특히 지난 6월 한 달 동안 오비맥주의 시장점유율은 44.8%로 전월 대비 2.7% 증가하며 45% 가까이 육박한 것으로 오비맥주 측은 전망했다. 또 6월 한 달간 오비맥주의 판매량은 전년대비14.3%나 증가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비맥주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소비자의 니즈에 따른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하반기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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