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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기는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자사의 디자인센터에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외부 디자이너들과도 적극적으로 교류해 나가고 있다. 한국도자기는 쉐입과 패턴, 전사지 분야의 총 40여명의 디자이너들이 매월 수십 가지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도자기는 자체 디자인 개발 외에도 외부의 우수 디자이너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03년 런칭한 명품 브랜드 ‘프라우나’는 유럽의 세계적인 도자기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웨지우드와 로열덜튼 등 세계적 도자기 명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디자이너들은 회화적 느낌을 살린 예술성 높은 디자인을 탄생시켰다.
이외에도 각 분야에서 명성을 쌓은 최고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김과 함께 작업했다. 앙드레김 특유의 디자인 철학과 독특한 패턴, 색상이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창출해냈고 소비자와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국민대학교 동양문화디자인연구소(OCD, 소장 최경란 교수)와 함께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디자인한 티포트와 티컵 세트를 선보였다.
이밖에 범띠 해를 맞아 출시한 ‘2010년 달력접시’에는 호랑이 그림으로 일가를 이룬 이홍원 화백의 작품이 배경이 됐으며, 한국화가 청정 정화순 선생과는 우리의 산수(山水)를 주제로 매년 민화 작품이 들어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도자기는 글로벌 전략에 따라 세계 각 지역별로 특화된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동에는 금과 보석 장식의 화려한 디자인, 일본에는 단아한 스타일의 소박한 도자기를 선보이는 식이다. 이를 통해 지난 2008년에는 세계 호텔웨어의 향연장으로 불리는 두바이의 ‘버즈알아랍’호텔에 식기 공급을 성사시켰다. 스와로브스키 원석과 금으로 치장한 화려하고 고급스런 디자인은 중동 바이어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한국도자기의 전사기술(도자기나 유리에 그림이나 무늬, 색깔 등을 인쇄하는 작업)은 도자기 이외의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삼성전자와의 디자인 공동개발을 통해 냉장고와 에어컨 등 가전제품에 도자기에 색을 입히듯 선명하고 아름다운 무늬를 뽑아냈다.
한국도자기 김무성 전무는 “이제 세계 도자기 시장의 성패는 디자인 분야에서 결정 될 것”이라며 “끊임없는 디자인 개발 능력 배양을 통해 명실 공히 세계 톱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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