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는 양국 모두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한국, 파나마, 콜롬비아와의 FTA 조기 비준 추진 방침을 밝혔다.
그는 한미 FTA와 관련, "(한미) 양국 국민에게 새로운 일자리와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11월 자신의 한국 방문 이전까지 한국과의 FTA 미해결 쟁점을 해결하기 위해 협상을 시작하도록 지시했음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파나마, 콜롬비아와의 관계 심화도 원하고 있다"면서 "이들 핵심 파트너들과의 FTA 미해결 쟁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조속히 의회가 검토할 수 있도록 이(비준안)를 제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이날 별도의 수출증대방안 진전 보고서를 통해 "한미 FTA는 (미국 상품의) 수출을 100억∼110억달러 정도 증대시키고 약 7만개의 일자리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특히 "(한국의) 비관세 장벽을 낮추고 서비스 부문의 수출이 증가될 경우 FTA로 인한 이득은 이런 추산을 훨씬 초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자신의 '5년내 수출 배증' 약속이 궤도에 오르고 있다면서 "미국 수출은 올해 첫 4개월 동안 전년 동기대비 17% 가까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노력은 견고한 출발을 시작했다"고 평가하면서 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위한 수출대출 증가, 무역장벽 제거 및 새로운 시장 개척,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접근 기회 확보, 지속적이고 강력한 전세계 경제성장 협력 등의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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