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이 청와대 대통령실장에 내정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임 장관은 올해 54세로, 정정길 대통령실장(68)에 비해 10여세 이상 나이가 적은데다 문민정부 이후 역대 대통령실장들에 비해서도 젊은 편에 속해 '세대교체형' 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역구(경기 성남 분당을) 의원인 임 장관은 대통령실장을 맡기 위해서는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대통령실장이 관례상 의원직을 포기해야 하는 부담을 감수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간곡한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 장관은 대선후보 경선 당시 친이(친 이명박), 친박(친 박근혜)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중립성향이었으나 본선에 들어서는 대선후보 비서실장과 당선인 비서실장을 연이어 맡아 이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아는 현 정부의 '실세'로 통한다.
임 장관은 행정고시(24회) 출신의 3선 의원으로, 한나라당 대변인과 원내수석부대표, 여의도연구소장, 정책위의장을 두루 거쳐 정책 능력과 정무 감각이 뛰어난데다 대인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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