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아들 양육비 소송에 휘말린 삼성家 장남 이맹희

(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삼성그룹 창업주(故 이병철)의 장남 이맹희 씨와 사실혼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거액의 양육비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모 씨는 서울중앙지법에 이 씨를 상대로 혼외 아들의 양육비 4억8000만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박 씨는 소장에서 "스무 살이었던 1961년 이 씨와 만나 동거하다 1963년 아들을 낳았지만 그의 부친이 크게 노해 어쩔 수 없이 사실혼 관계를 정리했고 이후 혼자서 아들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들이 20세가 돼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기 전 이 씨는 부산의 호텔과 별장에서 아들을 만나 자신의 이니셜이 새겨진 지갑과 볼펜, 시계 등을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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