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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정보위원장 |
후반기 국회 정보위원회를 이끄는 정진석 정보위원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올린 글이라며 정보위원회 책임자로서 상임위 내 정보를 확실하게 관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현재 정보위원회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지나친 정치화”라며 “상임위 활동을 통해 얻은 정보를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에 활용하는 문제가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보위 안에서 국가 안보에 위험을 야기할 수 있는 정보를 철저하게 통제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는 정보위원장으로서 소속 위원들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정보위원회의 보고 내용이 당시 정부의 안보 정책 등을 비판하는데 쓰이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며 “국민을 대리하는 국회가 정보기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것은 맞지만 이를 위해서는 기밀유지와 국가안보우선이라는 당연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장 재직 중 정보기관에 대한 투명성과 적극적인 통제는 강화하되 국회의 정보위 활동이 부적절하게 국가 안보를 위해하는 쪽으로 흐르지 않도록 원칙과 기준을 세워나갈 것”이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소속 위원들 모두 이에 공감해 협력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덧붙여 위원장으로서 운영 지침을 확실히 했다.
반면 대북관계 경색과 전작권 연장합의 논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국회의원이 아닌 정보위원회를 총괄하는 위원장으로서 현안의 시비를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 안보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 노력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한국어책을 기증하는 등 한나라당 내에서 트위터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의원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우즈벡 한국어책 기증행사에 대해 “‘트위터라는 좋은 매개체를 통해 이웃과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발상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결과가 만족스러워 더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얼마 전 찾아보니 한나라당 의원 중 내가 올리는 트윗수가 가장 많았다”며 “새로운 소통의 기구가 사회에 더 유익한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고민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다만 트위터에 지나친 욕설이나 인신공격성 글을 올리는 분들도 보이는데, 밝고 쾌활한 트위터 문화가 빨리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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