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2011년 말부터 운행될 경춘선 좌석형 급행전동열차의 디자인이 결정됐다.
코레일은 2011년에 도입해 내년도 말에 운행 예정인 경춘선 좌석형 급행전동열차(EMU180)의 내·외부 디자인을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좌석형 급행전동열차는 8량 1편성으로 운행되는 최고시속 180km의 준고속열차이다. 용산~춘천 구간을 기존의 청량리~남춘천 구간을 운행하는 무궁화호의 운행시간인 114분에 비해 대폭 단축된 69분만에 주파하게 된다.
특히 경춘선에 투입될 좌석형 급행전동열차는 열차 중간 부분에 국내 최초로 무지개 빛깔로 도색된 2층객차를 도입, 2층 전망석에서 경춘선의 비경(秘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코레일은 경춘선 좌석형 급행전동열차의 내·외부 디자인을 기존 전동차와 크게 차별화해 열차의 외부 메인 색상은 코레일의 친환경성과 경춘선의 청정이미지를 담아낸 녹색(green)을 주조색으로 결정했다.
맨 앞부분은 유선형의 차체와 모서리 부분의 직선 효과를 조화시켜 날렵한 속도감과 세련된 느낌을 연출했으며, 측면디자인은 차체 상·하부에 녹색을 직선으로 적용해 밝고 깨끗하며 새로운 느낌을 주면서도 속도감을 극대화하도록 했다.
또한 실내디자인은 탁 트인 유리창과 투명한 인접객실 출입문 및 화이트 벽면 등을 적용 전체적으로 개방감을 강조했고, 의자는 파란 바탕 커버에 녹색의 도트(點) 무늬를 적용해 자연에서 누리는 새롭고 즐거운 느낌을 표현했다.
바닥은 시선을 자극하지 않도록 저채도의 회색 바탕에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기와 문양을 적용했다.
아울러 21인치 이상의 넓은 LCD 모니터를 객실 중앙에 량당 4대를 설치(기존 4대를 측면에 설치)해 안내기능을 개선했으며, 객실 간 출입문도 버튼 방식의 투명 유리를 채택했다.
박춘선 광역철도본부장은 "연말 신상봉~춘천 간 일반전동열차가 운행되고 내년 말 용산~춘천 간 좌석형 급행전동열차가 운행이 되면 더욱 빠르고 쾌적한 웰빙·첨단 전동차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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