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e스포츠 글로벌 브랜드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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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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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정부가 e스포츠를 태권도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e스포츠 활성화 및 글로벌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e스포츠 이노베이션(Innovation) 2.0 : e스포츠 중장기 발전계획(2010∼2014년)’을 발표했다.

이번 중장기 계획은 최근 e스포츠계에 승부조작 사건과 e스포츠 지재권 관련 갈등이 발생하는 등 위기론이 대두되면서 새로운 정책적 방향 설정의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민레저로서 e스포츠의 확산 △e스포츠와 게임산업 간 연계 확대 △e스포츠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 △e스포츠의 지속성장 환경 조성 △e스포츠 혁신모델 KeG의 국가브랜드화라는 5대 중점 추진전략을 세웠다.

우선 프로 중심의 e스포츠를 국민레저로 확산시킨다는 목표 하에 PC방 환경을 개선하고 e스포츠 PC방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대회(KeG) 조직위원회 사무국을 상설 운영하고 전국 시도지부를 설립하는 등 체계적 지원 시스템도 정비한다.

이와 함께 게임콘텐츠의 e스포츠 종목화를 위한 표준 가이드모델을 개발ㆍ보급하고 동작인식 등 e스포츠에 활용되는 범용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 e스포츠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국제e스포츠연맹의 회원국을 현행 15개국에서 오는 2013년까지 45개국 이상으로 확대하고 선수, 심판, 경기 규정 등의 표준화를 진행한다.

아울러 아시아실내경기대회를 주최하고 국산 e스포츠 게임 종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불거진 저작권 문제와 관련해 e스포츠 분쟁조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e스포츠 지적재산권 표준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방침이다.

생활체육지도사에 e스포츠를 포함하는 등 관련 인력에 대한 재교육 및 경력관리도 체계화한다.

e스포츠 인프라 확충의 경우 현재 서울시와 공동건립 중인 e스포츠 콤플렉스를 통해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효과적인 운영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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