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손고운 기자) 17개월 동안 저공비행을 계속했던 기준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보험사들이 반색하고 있다.
채권금리 인상으로 자산운용 수익 개선이 예상되고 있는데다,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수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보험사들은 산업특성상 안정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자산운용 금액의 80%이상을 국고채등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때문에 정부의 금리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그동안 2.0%의 초저금리 지속으로 저조한 투자수익을 거뒀던 보험사들로서는 일단 숨통이 트인다는 반응이다.
보험사들의 주가 역시 금리인상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한은이 이번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연내 한차례 금리인상이 예고함에 따라 보험주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9일 현재 삼성생명 주가는 10만6500원으로 전일에 비해 1500원 올랐다. 대한생명도 9000원으로 160원 상승해 연일 이어지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한편 보험상품에 적용되는 공시이율은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의 공시이율은 국고채, 회사채, CD금리, 통화안정증권의 수익율과 1년정기예금이율의 직전 3개월 평균치로 결정된다.
보험사 관계자는 “8월 공시이율이 소폭 오를 가능성이 있으나 3개월간의 평균이 반영되는 만큼 눈에 보이는 변화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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