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일본 민주당 정권 발족 후 첫 중간평가 성격을 띤 제22회 참의원(상원) 선거 투표가 일본 전역에 위치한 약 5만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총 437명의 후보자들이 121석을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민주·국민신당의 집권당이 과반의석 확보를 위해 최소 56석을 확보할 수 있을 지 여부이다.
투표는 밤 8시까지 실시되며, 투표 마감 직후 개표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은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이었다. 지난달 8일 취임한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는 현재 5%인 소비세를 10%로 올려 채무비율이 높은 국가 재정을 건전하게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들고 나와 국민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단독으로 과반수(122석)를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연립 파트너인 국민신당과 함께 과반 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이 결과에 따라 간 내각의 정권 운영이나 소비세 증세 등의 논의가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본 참의원의 총 의석수는 242석으로, 이 가운데 절반인 121석을 3년 마다 번갈아 선출한다. 242명의 참의원 가운데 96명은 전국 선거구에서 비례대표로 선출되고, 146명은 일본 내 47개 현(縣)에서 선출된다. 참의원의 공식 임기는 6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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