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LG경제연구원은 `2010 하반기 경제 성장 둔화'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올 상반기에는 7.1%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반면 하반기에는 세계 경기의 둔화와 수출 감소로 인해 4.2%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또 "하반기에는 `디플레이션 갭(격차)'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플레이션 갭이란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잠재 GDP에 못 미쳐 GDP 갭이 마이너스인 상태를 의미한다.
또한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환율 효과가 줄어들고 정부의 재정 지출도 축소될 전망"이라며 "선진국 경기 둔화가 겹쳐 국내 경기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연구원은 수출과 수입 증가율이 상반기 35.0%와 39.9%에서 하반기 20.4%와 30.2%로 낮아지고 내년에는 9.2%와 12.8%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도 연구원은 실업률은 하반기에 3.4%로 낮아졌다가 내년 들어 다시 3.8%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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