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中 6월 수출 동기대비 43.9%↑..사상최대치 기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7-11 15: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6월 수출 동기대비 43.9% 늘어나
무역 흑자기조 이어져
향후 수출 증가세 둔화예상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6월달 수출이 동기 대비 43.9%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해관총서(海關總書)가 10일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6월달 수출입 총액이 동기대비 39.2% 늘어나 2547억7000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수출과 수입이 각각 1373억9700만 달러, 1173억7500만 달러로 동기대비 각각 43.9%, 34.1% 증가했다. 특히 수출입 총액과 수출액은 2008년 7월에 세웠던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월달 무역흑자는 200억2300만 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쳐 동기대비 42.5% 급감했다. 작년 상반기 무역흑자는 무려 553억 달러에 달했다.

이번에 발표된 6월달 중국 수출통계는 그 동안의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 7월초 중국 경제일간지 차이신(財新)은 18명의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을 바탕으로 6월달 중국 수출 증가폭이 37.6% 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해관총서 관계자는 19일 중국 국영중앙방송인 CCTV를 통해 "최근 발표된 수치는 중국 교역액 규모가 이미 금융위기 이전 상태로 회복된 것"이라고 말했다.

왕타오(汪濤) UBS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주요 수출대상국의 내수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강한 증가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별 교역액 별로 살펴보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하 ‘아세안’)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수출대상국과의 교역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U·미국·일본 등 3대 교역대상국 수출 증가폭은 동기대비 35% 28.3% 25.2% 늘어났다.

특히 철강재 수출이 동기 대비 83.2% 늘어나 중국 상반기 수출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팅(陸挺) BOA-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가 절상될 것이라는 기대가 만연한 가운데 철강 원자재 생산업체의 수출환급세 조정 예측까지 더해져 6월달 수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주젠팡(諸建芳) 중신(中信)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수출환급세가 7월달부터 일부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되면서 수출업체가 6월달 수출물량을 대폭 늘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의 비교적 높은 수출 증가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루팅(陸挺) BOA-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는 “기저효과 상실 및 수출환급세 조절 영향으로 향후 수개월 동안 중국 수출 증가세는 20%로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재정위기가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수출이 둔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환율조절 효과도 향후 6개월 후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aeinsu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