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김영선 대표는 40대라고 전혀 믿기지 않는 주름하나 없는 10대 소녀 같은 피부와 여성스러운 외모를 갖췄다. 김 대표는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로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성격을 꼽았다.
김 대표는 지난 1993년 서울 고등법원 판사인 남편과 결혼해 현재 11살짜리 아들을 하나 두고 있다.
이처럼 김 대표는 성공한 커리어 우먼으로 여성 후배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지만 그녀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단지 남과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치밀한 계획과 노력이라고 말한다.
김 대표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기엔 평범함을 거부하고 노력해 자수성가한 CEO로 여길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며, “평범하게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했던 것뿐이다. 단지 남과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계획과 준비라고 말하고 싶다.”
“내 인생에 있어서의 터닝 포인트는 매 초, 매 순간이었다. 남들은 평생을 살아도 한 번 올까 말까한 터닝 포인트가 내게는 매번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순간에 충실하며 살아왔다. 어떤 상황에 있던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할 때 성취와 함께 인생을 전환시켜 줄 터닝 포인트가 오는 것은 아닐까.”
김 대표는 지난해 여성부에서 운영하는 사이버 멘토링의 대표 멘토로 위촉됐다.
그녀는 “성공한 직장인들은 회사와 사회에 내가 무엇을 줄 수 있나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 여성 후배들에게 희망을 키우고 어려움을 극복해 희망찬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나눔의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나는 다른 이들처럼 뛰어난 운이 있었던 게 아니다. 내게 운이 있다면, 내 주위에 나를 도와주고 응원해주는 좋은 사람들을 내가 많이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며, “이지함 피부과의 원장님들, 또한 한국콜마의 연구소장님, 또한 현재 회사에서 같이 일하고 있는 우리 직원들 모두 내게는 너무 소중한 인연들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녀는 후배들에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어는 순간 갑자기 도래하는 것이 아니라 한 발씩 밝고 올라서는 계단의 방향으로 조금씩 방향을 돌리는 것”이라며, “조금씩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자만이 자기가 꿈꿔온 미래를 가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choimj@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