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5%p 오르면 3년후 집값은 26.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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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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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산연, "출구전략 시행시 주택시장 상황 고려해 금융 규제 완화 병행해야"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기준금리가 오르면 집값 하락으로 이어져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2일 발표한 '금리변화가 주택가격에 미치는 파급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5%p 오르면 아파트가격은 1년만에 4.1% 떨어지게 된다. 시간이 지날 수록 하락폭도 커져 2년 후에는 14.1%, 3년후 26.1%가 하락하게 된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폭은 금리인상폭에 비례하며 주택가격 하락은 주택시장 침체의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게 보고서의 주장이다.

이 보고서는 또 금리인상이 아파트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금리인상 이후 1~2년 사이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주택가격의 하락폭이 금리인상폭과 시간 경과에 비례한다고 설명했다.

즉, 콜금리가 0.1%p 인상될 때 아파트가격은 1년간 0.9% 떨어진다. 하지만 0.3%p가 오르면 1년간 2.6%, 0.5%p는 4.1%로 하락폭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출구전략 시행의 시기 및 강도 조절에 있어서 경제 전반적인 상황뿐 아니라 주택시장의 상황도 동시에 고려돼야 한다"며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 완화를 위해 장기간에 걸친 단계적 기준금리인상,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의 규제 완화를 병행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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