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고양아람누리에서는 내달 7일 청소년 음악회를 연다. 사진은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은 안현성.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위한 음악선물 ‘2010 아람누리 청소년 음악회’가 내달 7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펼쳐진다. ‘수상 음악’,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찌고이네르바이젠’, ‘헝가리 무곡’ 등 어디선가 들어본 듯 익숙한 클래식 선율의 무대가 열린다.
음악시간에 배웠던 시대를 초월한 유명 작곡가들의 작품을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만나보는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입문 공연이다. 탄탄한 실력의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상임지휘자인 안현성이 직접 해설자로 나서 청소년들의 음악여행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2010 아람누리 청소년 음악회는 음악의 연대적 순서에 따라 바로크·고전·낭만으로 이어진다. 청소년들은 해설과 함께 클래식 음악의 발달사를 한 자리에서 들어볼 수 있다. 헨델의 수상음악 중 ‘알라혼파이프’를 시작으로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제3번 ‘G선상의 아리아’, 모차르트 세레나데 13번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베토벤 교향곡 제6번 ‘전원’ 중 6번 ‘알레그레토’ 등 서양 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악 레퍼토리들로만 선정해 프로그램을 꾸몄다. 바이올린 협연으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무권이 함께해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의 화려한 바이올린 음색으로 청중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이번 청소년 음악회에는 고양시를 대표하는 예술단체인 고양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민간 오케스트라로써는 드물게 10년이 넘게 수준 높은 음악성을 유지해온 단단함을 자랑하는 단체이다. 특히 최근에는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및 소외지역 방문공연 등의 적극적인 기획공연으로 고양시 곳곳을 살피며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 지역문화의 활성화를 실천하고 있다.
클래식의 역사를 한 번의 공연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는 2010 아람누리 청소년 음악회. 클래식 음악을 지루하게만 생각해온 청소년들에게도 즐거운 클래식 입문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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