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은 기본’… 고성능 슈퍼카 열전(列傳)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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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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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딜락·페라리·포르쉐·벤틀리 등 올들어서만 10대 가량 출시

   
 
 이달 초 국내 출시한 벤츠 슈퍼카 SLS AMG.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13일 ‘도로 위의 머신’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슈퍼카 ‘캐딜락 CTS-V’가 국내 첫 선을 보인다. 6200㏄ 8기통 슈퍼차저 엔진을 장착한 이 차량은 최고 556마력에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4초에 불과하다. 가격대는 1억원대 후반. 하지만 이는 약과다.

   
 
 12일 출시하는 캐딜락 CTS-V.
최근 각 수입차 브랜드가 하루가 멀다하고 자신의 역량을 총 집약한 2억~3억원대 슈퍼카를 속속 소개하고 있다. 캐딜락 CTS-V를 포함하면 이달 들어서만 3개 모델이다.

벤틀리는 지난 7일 3억7000만원의 럭셔리 슈퍼카 ‘컨티넨탈 시리즈 51’을 국내 3대 한정으로 들여왔다. 6000㏄ 12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 560마력의 힘과 제로백 4.8초의 스피드를 갖췄다.

   
 
 벤틀리 컨티넨탈 시리즈 51 컨버터블·쿠페.
이보다 앞선 5일 벤츠도 걸윙 도어가 돋보이는 ‘뉴 SLS AMG’를 출시했다. 가격은 2억8900만원으로 6300㏄ 8기통 미드-십(차량 뒷부분에 장착된) 엔진에 571마력, 제로백 3.8초의 성능을 뽐낸다.

최고 사양이 2억원을 넘기는 재규어 올뉴 XJ를 더하면 지난 10일 동안 총 4개의 슈퍼카가 출시된 것이다.

   
 
 지난해 말 출시한 아우디 R8 V10.
이 같은 슈퍼카 출시 붐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한동안 잠잠했던 슈퍼카들이 더 화려한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지난해 말 아우디 ‘R8 V10’을 시작으로 올 들어 포르쉐 ‘뉴 911 터보’,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페라리 ‘458 이탈리아’가 가격은 최소 2억원대 초반에서 3억원대 후반,

   
 
 페라리 458 이탈리아.
수제차에 맞게 개인 취향의 옵션을 더할 경우 4억원에 달한다.

슈퍼카 출시 붐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오는 8월에도 ‘벤틀리 슈퍼스포츠 컨버터블’과 아우디 ‘R8 스파이더’ 등 새 슈퍼카들이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슈퍼카 수준의 성능은 아니지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컨버터블’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푸조 RCZ도 하반기 출시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예정이다.

그렇다면 이같은 슈퍼카들의 실제 판매 대수는 얼마나 될까.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입차가 역대 최대인 4만1947대가 판매된 가운데 국내 수입 슈퍼카를 대표하는 브랜드 포르쉐·벤틀리는 각각 280대,  44대를 판매했다.

모든 슈퍼카를 합하면 수입차 중에서도 대략 2%, 연 1500여 대는 슈퍼카인 셈이다.

(사진제공=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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