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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페어] 재테크 키워드 '투자목적'·'분산'·'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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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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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개인투자자가 리스크를 방지하면서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얼핏 보기에는 이 세가지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은행 예금이 안전하기는 하지만 수익률이 바닥이고, 주식은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원금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저축은행 적금은 비교적 안전하고 수익률이 높지만 예금기간이 짧아 안정적 수익 창출이 어렵다.

그렇다면 이 세가지 가치를 모두 달성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가.

이 같은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다수의 투자자가 지난 10일 서울 역삼동 현대해상 사옥 회의장으로 몰려들었다.

HB파트너스 주최로 열린 이날 투자전략 설명회에서는 이 같은 주제를 두고 재테크 전문가들의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에 나선 이산해 HB파트너스 개인자산관리팀장은 투자자들에게 △자금형성의 목적 깨닫기 △자금 사용시기에 맞춘 투자처 배분 △장기투자 등을 해답으로 제시했다.

이 팀장은 "저축은 나중에 쓰기 위해 돈을 모으는 행위로 이를 어디에 쓸지 목적을 정확히 삼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자금형성)을 짓기 위해서는 설계와 골조가 먼저 필요하며 그 뒤부터 벽돌을 차곡차곡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생동안 사용되는 자금의 용처를 크게 △자녀의 교육자금(자년 1명당 1억5000만원) △자녀의 결혼자금(남자 1억원, 여자 3000만~4000만원) △가족의 생활자금(20년간 4억5000만원) △주택구입 및 확장자금(5억원, 서울 33평형 아파트 기준) △노후 생활자금(은퇴 후 30년간 10억원 이상) 등 5개로 구분했다.

이 팀장은 이들 사용 목적에 따라 투자처와 저축금액을 달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기자금은 어차피 큰 이율을 바라기 어렵운 만큼 안전자산에, 장기자금은 시간을 통해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으므로 다소 위험자산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가족의 생활자금 등 사용 주기가 1~2년으로 짧은 경우는 수익률을 포기하고 안정적인 은행 예적금에 넣으라고 조언했다. 3~5년 뒤에 쓸 중기 자금은 펀드에 넣어 연평균 15~20%의 수익률을 목표로 할 것을 제시했다. 7년 이상의 교육·노후자금 등은 저축성보험 등에 넣어 복리 효과를 누리거나 우량주를 매입할 것을 추천했다.

이 팀장은 "펀드는 코스트 애버리징(평균 매입단가 인하) 효과를 노려야 한다"며 "펀드 수익률 하락으로 투자자들의 손실이 막대한 것 같지만 적립식 펀드에 지속적으로 돈을 넣은 사람은 오히려 플러스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리상품 및 우량주에 대해서는 "대나무는 죽순이 자라는 데 4년이나 걸리지만 이후 90일 만에 20미터가 자란다"며 "워렌 버핏은 지난 60년 동안 연 24%의 복리를 경험해 부자가 된 것처럼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투자 강연에 나선 이승호 하나대투증권 기금팀장도 "장기투자가 절대 최고의 투자 방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성공 가능성 높은 투자법"이라며 "10년 들고갈 주식이 아니면 10분도 들고 있지 마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승호 팀장은 하반기 주식시장의 호조를 예상했다.

그는 "주식 시장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경기 흐름으로 한국경제가 선전할 때 손해가 나는 상품은 있을 수 없다"며 "하반기 한국의 경제전망이 좋고 미국의 취업지표도 양호한 만큼 하반기 시장을 기대할 만 하다"고 말했다.

이승호 팀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기준금리 인상은 앞으로 주식시장 상승의 신호탄으로 남유럽 국가 위기가 재발하지 않는 한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올해 안에 코스피 1650을 다시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한국경제가 회복에서 성장으로 돌아섰다는 증거로 전반적인 경기 상승이 증명된 만큼 주식시장에도 그만큼 호재로 작용할 거란 분석이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 저평가 된 주식을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며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주식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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