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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SK차이나, 그룹의 또 다른 헤드쿼터 기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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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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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태원 SK그룹 회장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SK차이나(중국 통합법인)가 서울 본사와 함께 그룹의 헤드쿼터 기능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SK 차이나는 중국을 한국과 함께 우리의 내수시장, 또 하나의 국내시장으로 보는 도전적인 시각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K차이나가 본궤도에 오르고 경쟁력을 갖추면 머지않아 관계사들은 물론 외부에서까지 투자를 자청하는 '파워하우스(Power House)'로 성장하리라 믿는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SK차이나가 글로벌리제이션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3가지 지침사항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우선 "중국의 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SK가 한국과 중국에서 지닌 모든 역량과 경험, 자원을 모아 사업 성공의 가능성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새 시장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새롭게 전개해 나가야 한다"며 "중국의 자원을 효과적으로 레버리지함으로써 세계 시장 진출의 토대를 쌓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무엇보다 SK차이나가 회사의 성장에 필요한 자원을 스스로 조달하는 '자기 지속가능 기업(Self-Sustainable Company)'으로 발전할 것을 거듭 주문했다.

아울러 "중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잠재력이 큰 인적자원과 충분한 재원을 보유한 시장"이라며 "시드머니는 그룹에서 제공하지만 추가로 필요한 자원은 스스로 조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SK차이나는 SK의 새 시대를 여는 '빅스텝(Big Step)'의 주인공이 됐다"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SK차이나를 SK경영철학인 수펙스(SUPEX) 기업으로 만들어나가자"고 주문했다.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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