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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 관광', 특색있는 홍보전략과 전문 유치기관 육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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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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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공사-국림암센터 MOU 체결..특색 살린 홍보전략 절실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의료 관광 활성화'와 ‘해외 환자 유치’의 성공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홍보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와 국립암센터는 지난 8일 고부가가치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23억 달러에 달하는 미주 지역 전립선 암 치료 시장 개척을 위한 맞춤형 양성자 치료 의료관광 상품개발 및 판촉에 협력하게 됐다.

양성자 치료상품은 의료관광객 1명당 약 6만불의 의료비와 체류비 지출이 예상되며 의료비의 경우 1억원에 달하는 미국에 비해 국내에서는  50% 수준으로 제공된다.

업무협약에 이어진 국제포럼에서는 '국립암센터의 양성자 치료 상품개발관련'에 대한 포럼이 열려 전미 양성자 협회 등 해외의 각계 인사들이 한국의 해외환자 유치사업이 나아갈 방향, 관광의료의 미래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번 업무협약과 포럼을 주선한 KMI 인터내셔널의 미국 대표인 Curtis Poling씨는 의료관광을 사업적으로 접근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양성자 치료를 통해 전립선 암을 극복한 체험자인 Curtis씨는 양성자 치료를 통해 전립선 암을 완치한 체험자로 치료과정에서 12만 달러(한화 1억 4천만원 상당)를 지출해야 했던 본인의 예를 들며 이번 협약이 자신과 같이  경제적인 이유로 고통 받는 미국 내 환자 유치를 위해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국내의 의료관광과 해외환자 유치에 대한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외환자 치료의 경험이 부족한 국내 병원의 사례를 들며 해외환자들과 병원간의 중간자 역할을 해줄 마케팅 전략의 부재를 지적했다.

또 국립암센터를 비롯해 국내의 의료진이 매우 협조적이며 환자중심적이라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중장기적 계획과 한국만의 특색을 살린 홍보전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해외환자의 국가 선택은 각 나라의 SOC 등 환경적인 측면이 아닌 기술력과 다양한 임상사례에 있다며 시장에 대한 관심과 소비자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제공, 다양한 프로모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를 위해 관련 포럼, 세미나, 컨퍼런스를 국내에 국한시키는 것이 아니라 세계시장에 알릴 수 있는 정책마련을 선행해야 하며 포괄적 의미가 아닌 필요를 제공해주는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이 가능한 시장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Curtis씨는 이번 포럼 등 각계 전문가들과의 교류가 향후 국내의 의료환경과 해외환자 유치 사업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전문 의료 마케팅 기관에 대한 시각의 발전도 강조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 진수남 의료관광센터장은 "미주지역 해외지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2014년에는 1000여명의 양성자치료 전립선 암 환자를 유치하는 등 관광수입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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