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부산은행이 파생상품 투자 과정 등에서 손실을 유발한 사실이 드러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13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외화유가증권 투자와 구리선물 파생상품 거래 과정 등에서 손실을 유발한 책임을 물어 부산은행 임직원 7명에 대해 견책과 경고 등 제재 조치했다.
금감원 검사 결과 부산은행은 미국 부동산담보부증권 등 외화유가증권에 투자했다가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않는 바람에 글로벌 금융위기와 미국 부동산 폭락 등으로 400억원대의 투자손실을 초래했다.
또 2007년 모 기업체와 구리선물 파생상품거래를 취급하면서 가격하락에 따른 이행보증금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거래를 유지해 123억원대의 손실을 유발했다.
이에 대해 부산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등 영향으로 일부 투자과정에서 불가피한 손실이 발생했다."라며 "그러나 최근 경기회복과 함께 영업이익이 늘면서 전반적인 자금운용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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