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중국증시 급락에 엔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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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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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엔화가치가 중국 증시의 급락세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13일 오후 2시 30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지난 12일 뉴욕 종가보다 0.08% 떨어진 88.535엔을 기록중이다.

유로화 대비 엔화가치도 상승했다. 엔/유로 환율은 111.62엔에서 111.44엔로 하락했다.

전날 엔화는 반세기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낸 민주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강력한 주택시장 억제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중국증시가 2주래 최대폭으로 떨어지자 엔화가치는 강세로 돌아섰다.

중국 정부의 과열억제 정책으로 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로 몰린 것이다. 

NNT스마트트레이드의 쿠도 타카시 주식매니저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재차 천명하면서 규제를 완화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중국 증시가 2주래 최대폭으로 급락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짓눌렀다"고 말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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