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민주당 김효석 전남도당위원장은 13일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당 대표나 대선후보를 한 사람들은 당권에 도전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달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권도전에 나설 뜻을 밝힌 김 위원장은 이날 전남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들이 민주당을 다시 보기 시작한 신호"라며 "이제는 민주당이 수권정당 기틀을 만드는데 올인해야 할 현 시점이라고 전제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당 대표나 대선후보를 한 사람들이 다시 당권에 도전하는 것은 안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선후보나 당 대표가 당권을 잡으면 당 보다는 대선을 위해 올인하게 돼 개인은 살지 모르지만, 당이 모두 죽는다"며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의원, 손학규 상임고문 등을 겨냥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 지방선거 때 민주당이 부산에서 45%의 지지를 얻은 만큼 민주당 당원과 대의원이 아니더라도 모든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전당대회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4대강 살리기사업과 관련해 "수질개선과 홍수예방 등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차기 전남도당위원장에는 이낙연 의원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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