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환 기자) 회사갱생법을 신청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간 일본항공(JAL)이 13일 '탑승시간보증수당제' 폐지와 성과 연동 급여체계 도입을 노동조합측에 제시했다고 일본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탑승시간보증수당제'는 조종사 및 객실승무원들에게 실제 기내 근무시간에 관계없이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로, 기장 월 80시간 부조종사 65시간 객실승무원 50시간이 각각 적용됐다.
일본항공의 자산대비 채무초과액은 최대 8000억엔(약 10조원). 당초 예상 채무초과액 규모가 늘어나자 회사는 인원 감축과 함께 각종 수당과 임금을 삭감하기로 했다.
이번 수당 폐지와 함께 연공서열에 따른 현행 급여체계도 능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하는 성과 연동제로 변경할 방침이다.
JAL은 이미 조종사와 객실승무원의 출퇴근 지원방안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측도 이를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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