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수술, 여름에 해도 상관 없어

  • 회복에는 오히려 도움돼.. 수술 미루면 상태 악화 우려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수술을 기피한다.

특히 출혈이 많고 수술부위가 큰 인공관절 수술은 절개부위가 덧나거나 염증 유발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계절을 넘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심각한 무릎통증을 앓아 온 최 모(여,65세)씨도 인공관절 수술권유를 받고도 수술을 여름 이후로 미뤄왔다.

하지만 이처럼 수술을 미루다 보면 관절부상이나 관절염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전문의들은 수술시기와 계절은 큰 상관관계가 없다고 말한다.

바로병원 이철우 원장은 "염증 유발 균은 인체 내부에 있기 때문에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질환의 진행속도나 상태에 따라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의 인공관절수술은 무릎 절개를 기존의 15~20cm에서 8~10cm로 줄이고 근육손상과 출혈량을 감소시켜 회복 시기도 단축하고 수술 시 다리뼈 정렬축과 관절면을 정확하게 계측해 정확도를 높였다.

이철우 원장은 "수술 후 회복기간 동안 수술부위에 통증이 있을 수 있는데 날씨가 차가우면 신경을 자극하고 관절 주변 혈액순환을 악화시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날씨가 따뜻한 여름철은 인공관절 수술 환자의 회복에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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