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산해진미'의 나라 중국이 패스트푸드의 나라로 거듭나고 있다고 CNN머니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인들의 입맛이 치킨버거나 페퍼로니피자 등에 길들여지면서 중국에서 패스트푸드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KFC, 피자헛, 타코벨 등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외식업체 얌브랜드는 이날 지난 2분기 중국에서 거둔 수익이 1년 전에 비해 33% 늘었다고 밝혔다. 동일점포 매출은 4% 증가했다.
반면 반면 미국에서 거둔 수익은 10% 늘어나는 데 그쳤고 미국과 중국 이외의 시장에서는 7% 증가했을 뿐이다.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3만60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얌브랜드는 전체 수익의 60%를 해외에서 거둬들이고 있는데 해외 수익 비중이 가장 큰 곳이 중국이다.
얌브랜드가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KFC 매장은 3000여개에 달하지만 최근에도 하루에 하나꼴로 KFC 매장을 새로 열고 있다. 중국 전역에 있는 피자헛 매장은 560개가 넘는다.
얌브랜드는 중국 본토 매장을 2만여개로 늘리는 게 목표다. 2분기 들어서만 59개 매장을 신설, 올 들어 모두 155개 매장을 새로 열었다.
얌브랜드가 중국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는 데는 위안화 절상 효과도 반영됐다. UBS는 중국의 환율제도가 보다 유연해지면 얌브랜드의 수익이 올해는 1%포인트, 내년에는 3%포인트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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