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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실적장세 기대감 급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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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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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미국발 어닝서프라이즈에 전고점을 갱신하면서 실적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2.93포인트(1.32%) 오른 1758.01로 연고점을 기록했다. 2년래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깜짝 실적이 글로벌 증시를 밀어올리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게 증권가 중론이다.
 
특히 글로벌 정보통신(IT) 대장주 인텔이 10년 만에 분기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게다가 이 회사 3분기 실적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 덕분에 전날 미국 다우지수는 1.44%오른 10363.02를 기록하면서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아시아 증시 역시 1~2%대 오름세를 보였다.

실적 개선에 더해 대내외 불확실성도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다.

김영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성장형운용팀 팀장은 "유럽발 불확실성이 차츰 해소되면서 증시 주변 여건도 이전보다 개선됐다"며 "한동안 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지수가 우상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수급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구원은 "금리인상에 따른 환율가치 상승과 금융위기 이후 저평가된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에게 매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이날 증시 상승도 외국인이 주도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50억원과 8176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9059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이달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와 유럽 은행권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스페인 국채 만기와 같은 외부 이벤트에 대해서는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가 발표되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며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더블딥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승 추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3, 4분기 실적 개선 강도가 2분기 수준 이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이야기다.

윤지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2004년 차이나 쇼크 이후 2006년 상반기까지 코스피가 2배로 상승했던 때를 보면 오히려 기업 이익증가 속도는 정체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가 줄어 상반기 대비 실적 개선세가 크지 않은 것이 보통"이라며 "최근 정부가 금리를 인상하면서 증시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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