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부산비축기지 준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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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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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철금속·희소금속·고철비축 요지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조달청은 16일 오후 부산 강서구 신호동에 8만여㎡ 규모의 비축기지의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준공식을 갖는다.

새로 건립된 부산 비축기지에는 산업생산에 필수적인 알루미늄·구리·납·아연·니켈 등 비철금속과 페로실리콘·망간·리튬 등 희소금속을 비축한다. 또 제강업체가 부산을 비롯한 영남 지역에 많이 위치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고철 비축기지로도 활용한다.

이번 부산비축기지 완공으로 조달청은 주요 필수원자재를 안정적으로 비축할 수 있는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비축기지를 부산신항과 불과 5km 정도 떨어진 곳에 준공함으로써 향후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의 동북아 물류중심기지화와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조달청은 현재 부산(영남), 군산(호남·충청), 인천(수도권) 등 3곳의 대형 비축기지와 대구, 광주, 대전, 창원 등 4곳에 소형 비축기지를 보유하고 있어 상시방출물량과 해당 지역의 중소기업 수요 및 비상 대비의 전진기지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부산비축기지 완성으로 조달청은 기존의 비축망 체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신호동 비축기지(8만 2965㎡)는 기존의 금곡동 비축기지(3만 2710㎡)를 확대 이전하는 것으로, 지난 2009년 9월 착공해 총 112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부산비축기지는 바닥이 연약지반으로, 예상침하량을 고려해 건물과 적재하중만큼 지반을 굴착해 개량 보강하는 첨단 공법인 보상기초 방식(Floating-Foundation)을 적용, 40일간의 공기 단축과 32억원의 예산을 절감해 준공된다. 

기존의 금곡동 비축기지는 페로실리콘·실리코망간 등 장기비축물자 보관 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노대래 조달청장은 "이번 부산비축기지 완공으로 원자재 비축과 중소기업에 대한 원자재 공급이 보다 경제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청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취임 후 처음으로 부산지방조달청을 순시, 업무현황을 듣고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의 갖는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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