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14일(현지시각) 미 연방 정부가 단기적으로 재정부양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가진 블룸버그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빚더미에 빠진 가구나 주(州)정부, 지방정부 등을 지원하지 않으면 소비가 줄어들고 교육, 치안 등 공공서비스 지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연방정부 차원의 재정부양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한동안 재정부양책을 유지하다가 점진적으로 재정지출을 줄이고 세입을 늘려야 한다면서, 일단 회복세에 탄력이 붙으면 부가가치세를 도입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선택라고 조언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어 "시장은 터널의 끝이 보일 때 단기적인 재정부양책을 쓰는 나라를 벌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재정계획에 전념하는 태도를 보이면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루비니 교수는 또 경제성장 속도를 끌어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민에게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그가 "문제를 뒤로 미루기보다는 우리가 안고 있는 위험과 과제를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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