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임직원들, 사내 BPC 대회 준비로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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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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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 LG화학에 다니는 A씨(27세)는 얼마전 사내에서 매년 열리는 BPC(Best Practice Contest) 대회에 참가 신청서를 냈다. 그리고 10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을 꾸려 주제를 정하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착수했다.    
 

LG화학이 오는 12월께 사내 직원들이 참가하는 아이디어 대회 'BPC(Best Practice Contest)'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는 석유화학본부, 정보전자본부, 전지본부 등 각 본부에서 2개팀이 참가한다. 

각 사업별 영업팀 직원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고객을 상대로 어떻게 판매했는지, 매출과 영업이익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고객의 요구조건을 어떻게 하면 잘 맞출 수 있는지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 경합이 벌어질 예정이다.  

우선 12월에 열리는 법인 컨테스트(전체 총괄)에 참가하려면 사업팀별 본부 컨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본부 컨테스트에서는 각 사업본부마다 5개팀이 경합을 벌여 2팀이 선정되면 법인 컨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법인 컨테스트에는 석유화학, 정보전자, 전지 등 각사업부문별로 2팀씩 출전기회가 부여된다.  

이번 대회에서 1등은 1억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보통 10명이 한 팀으로 꾸려지는 것을 감안했을 때 한 명당 1000만원씩 상금을 타가는 기회를 얻게 되는 셈이다.

LG 관계자는 "법인컨테스트에서 입상만 해도 개인당 500만원 정도 받는 것으로 안다"며 "보통 일반적으로 석유화학팀보다는 정보전자나 전지팀에서 우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로 100장 미만의 자료를 만들어야해서 준비과정이 만만치 않지만 이 기회에 상금도 타고 동시에 공부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전했다.

LG화학은 지난 1995년부터 매년 BPC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고무·특수수지사업부 & 석유화학연구소 '사업의 재구성'팀이 우승을 했으며 작년에는 PVC(폴리염화비닐) 사업부 '관통' 팀과 전자재료사업부 '천하일색'팀이 공동으로 '베스트 프렉티스' 대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LG화학은 회사내부에 40~50개 정도의 '솔루션 파트너' 팀이 꾸려져있다.

솔루션 파트너는 각 부서별로 팀을 구성해 매년 초에 개발을 시작해서 1년간의 성과를 평가하는 형태의 프로젝트다. BPC가 제품 자체의 장점이나 솔루션 활동을 통해 얻어지는 성과를 평가한다면 솔루션 파트너는 고객이 요구하는 기술적인 부분 자체를 돕는 프로젝트이다.

회사 관계자는 "솔루션 파트너는 김반석 부회장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때문에 사업부간의 경쟁이 치열한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에서도 사내에서 사무혁신 컨테스트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사업본부별로 자율적인 스케쥴에 의해 사무혁신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수시로 모집하고 게시판에 올리는 형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사무혁신 컨테스트는 지난 2007년 남용부회장이 오고나서부터 시작된 대회"라며 "원가절감과 사무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 사내에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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