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최소 인원으로 최대 효과를…"사람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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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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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강소(强’少) 공기업'.

정책금융공사는 인원은 적지만 강한 공기업을 추구한다.

총 직원이 160명으로 다른 공기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지만 구성원들의 열정과 패기만큼은 어느 조직에 뒤지지 않는다.

지난 해 10월 말 60여명의 소규모 인력으로 출범한 공사는 올해 초 50명의 경력직을 충원한 데 이어 하반기 들어 20명의 신입직원 등을 추가로 채용했다. 

금융은 물론 법학, 의학 전공자 등 다양한 방면의 전문가들을 충원해 조직의 다양성을 확보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신생조직으로 금융 방면의 전문가들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 미래를 내다볼 때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들이야말로 조직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사는 '2015년 정책금융 100조원 공급'이란 비전을 달성할 경우 직원 1인당 운용자산 규모가 3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금공급규모도 1인당 6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의 한 직원은 "신생조직으로 업무량이 많아 육체적으로 힘들 때도 있다"면서도 "새롭게 출범한 조직인 만큼 공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낄 때가 많다"고 말했다.

   
 
 
공사는 전 임직원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수차례 거친 후 '무노조 경영방침'을 확정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의한 사안이어서 더욱 뜻깊다.

유 사장은 "비전 달성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확고한 목표의식을 갖고 구성원들 모두 비전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에는 'KoFC 자원봉사단'도 자발적으로 구성,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서울에 거주하는 소년소녀 가장 및 독거노인을 방문해 위문품과 성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지역 농촌 일손돕기 및 환경정화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유 사장도 구성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적극 임하며 "현장 중심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올해 하반기 경력직으로 15명 가량을 더 충원할 계획이다.

sommoy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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