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술이 경쟁력이다-1] 현대건설 - 진도 울돌목 조류발전소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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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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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당 1000KW 전력 생산

   
 
울돌목 조류발전소 건설 현장 전경. 발전기 등을 갖춘 구조물을 육지와 연결하는 잔교(棧橋)를 설치해 생산된 전기를 가정 등에 보내게 된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전남 진도군 울돌목. 이 곳에는 현대건설이 건설한 세계 최대규모의 조류발전소가 있다.

울돌목은 조류의 속도가 전세계적으로 다섯 번째 안에 들 정도로 빠른 물살이 흐르는 곳이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지로 유명하기도 하다.

울돌목 조류발전소는 1000㎾ 정도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400여 가구가 1년간 쓸 수 있는 에너지다.

구조물 내부에 발전기, 전기설비 등을 갖춘 후 육지와 발전구조물을 연결하는 잔교(棧橋)를 설치해 생산된 전기를 육지에서 사용하게 된다. 현재 시험 운영 중에 있으며 조만간 상용 조류 발전소로 전환된다.

또 울돌목 일대에 1~2단계 상용 조류발전소를 설치하고 인근 지역인 장죽수도와 맹골수도에도 발전소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울돌목에는 최대 90기까지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모두 건설할 경우 총 9만㎾의 전기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소양강 수력 발전소의 생산량이 20만㎾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양이다.

특히 조류가 빠른 곳에 수차발전기를 설치한 뒤 발전기 수차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조류발전은 세계적으로도 상용화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조류발전은 기후 변화나 계절에 관계없이 발전이 가능하고 수차와 발전장치 설치만으로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받는다는 점에서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울돌목 시험조류발전소는 구조물과 상부하우스를 포함해 가로 16m, 세로 36m, 높이 48m 총 중량 1000t 규모다.

현대건설은 또 축산분뇨를 신재생 에너지 자원으로 할용하는 폐기물 통합처리시스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기술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기술로 ▲축산분뇨나 음식물쓰레기 침출수를 정밀 고액분리하는 핵심기술 ▲분리된 고형물을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회수할 수 있는 건조탄화기술 ▲용존성 유기오염물질과 질소, 인의 안정적인 제거가 가능한 정화처리 기술 등이 핵심이다.

특히 건조탄화기술은 축산분뇨 고형물을 탄화하면 화훼농가나 축사에서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고체연료(RDF:Refuse Derived Fuel)를 만들 수 있다. 축산분뇨 1t에서 약 10만㎉ 이상, 하수슬러지는 30만㎉ 이상의 열량을 회수할 수 있다.

생산된 탄화물은 기존의 퇴비와 달리 2차 환경오염 문제가 전혀 없어 연료 외에 토지 개량제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 기술과 비교해 시설 면적이 3분의 1이면 충분하고 고형물의 탄화과정에서 발생한 가연성 가스를 건조 열원으로 사용이 가능해 에너지 비용도 8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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