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단이 만장일치로 차기 전경련 회장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추대했으나 이건희 회장은 즉답을 피했다.
16일 삼성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에 대해 정중하게 거절의 뜻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에 전경련 회장단이 집결했다.
지난 3월 경영에 복귀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전경련 회장단을 초청해 인사를 드리는 자리였다.
지난 5월 이미 약속된 자리였으나 공교롭게 지난주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히자 승지원 만찬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준용 대림그룹 회장을 비롯한 전경련 회장들의 추대에 대해 이건희 회장은 별다른 응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은 전경련 회장직 수용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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