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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녹색산업 육성에 전사적 역량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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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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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정책금융공사의 차별화된 역량은 '녹색금융지원'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뚜렷한 목표의식에 새로운 투자분야에 대한 치밀한 분석이 결합된 성과다.

공사는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녹색산업투자회사를 결성했다. 출자규모는 총 500억원.

공사 관계자는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 시행이후 처음 결성된 것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녹색인증을 획득한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공사는 출자규모 1조5000억원의 신성장동력산업 육성펀드와 1690억원의 중소벤처펀드를 활용해 녹색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독일의 대표적 정책금융기관인 KfW(독일재건은행)로부터 약 3억 달러의 저리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장기자금이 필요한 국내 녹색기업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공사 고위 관계자는 "3억 달러의 자금을 전액 녹색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 투자 등에 지원할 계획"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사는 이미 특별 온렌딩 시행을 통해 녹색 관련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한도를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증액한 바 있다. 신용위험분담비율도 50%에서 60%로 확대했다.

공사도 새로운 산업에 투자를 늘리기가 부담스러운 게 사실. 하지만 전문 인력들이 투자가능성과 지원방식 등을 철저히 분석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여 나가고 있다. 

공사는 최근 500페이지가 넘는 녹색신성장동력산업 연구 자료집을 발간해 관심을 모았다. LED 산업을 비롯해 스마트그리드, 탄소배출권거래 산업 등을 분석한 것으로 녹색금융지원의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공사 한 관계자는 "직원들이 담당업무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주제를 정해 연구한 것을 모은 책"이라며 "연구 발표를 앞두고 점심을 도시락으로 떼우거나 주말 휴일을 반납하기 일쑤였다"고 전했다.

이같은 연구 발표회에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 역시 "녹색신성장 산업에 대한 직원들의 헌신성과 책임감을 확인했다"며 "공사가 조기에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으리란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공사는 앞으로 2015년까지 녹색신성장동력산업에 42조원을 공급할 계획으로 올해 목표액인 6조원 중 5000억원을 녹색분야에 적극 투자하며 이를 꾸준히 늘려나갈 예정이다.

sommoy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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