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견건설사 청구 '최종부도'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대구의 중견 건설 업체인 청구가 최종 부도 처리돼다.

청구는 농협중앙회에 돌아온 4억원의 만기어음을 막지 못해 16일 최종 부도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323위를 차지한 청구는 화성산업, C&우방 등과 함께 대구지역의 대표적 건설사이다.

아파트 브랜드로 '지벤'을 사용하는 청구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8월 부도를 내고 회사정리절차에 들어갔다가 2006년 1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바 있다.

하지만 같은 해 뛰어든 김포 산곡6지구 사업에서 시행사의 차입금인 7400억원의 지급보증을 선 것이 화근이 돼 지난달 채권단으로부터 'C'등급을 받았고, 이후로도 극심한 자금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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