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9일 "6·2 지방선거에서 국민은 정권에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효력이 제대로 없었다"며 "이번 재보선을 통해 4대강에 대한 레드카드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야4당 대표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7·28 재보선은 4대강 선거"라고 규정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4대강 사업을 치수사업으로 정상화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고 다른 야당의 입장은 거의 대동소이하다"며 "야4당은 이번에 4대강에 대한 국민의 확실한 심판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4대강 사업은 이명박 대통령이 끌어당기고 현재 한나라당 대표인 안상수 전 원내대표가 밀고 서울 은평을 재보선에 출마한 이재오 후보가 전도사 역할을 했던 사업"이라며 "이번 재보선을 통해 대통령과 여당 대표 등 지도부, 한나라당 후보들은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특히 이재오 후보에 대해 "당 차원의 선거 지원을 받지 않는다는 것으로 선거 초점을 흐리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과거 자전거 타고 사업을 홍보했던 때와 지금의 입장이 어떤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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