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연아는 "오는 10월부터 시작하는 이번 시즌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오는 23일 열리는 아이스쇼 '삼성 애니콜 하우젠 2010 올댓 스케이트 서머'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김연아는 새 시즌 프로그램에 대해 "아직 준비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할 것"이라며 "아이스쇼를 끝내고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면 코치진과 함께 의견을 조율해서 마련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해보지 않은 음악 장르가 많다"며 "탱고 같은 스페인 풍의 음악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치른 올해 첫 아이스쇼에서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던 본드걸 연기와 함게 지난 시즌 갈라 프로그램 '타이스의 명상곡'을 선보였다.
이번 아이스쇼에서는 '내일의 꿈'을 주제로 미래의 성취를 연기한다. 또 영국 팝그룹 라루의 '불릿푸르프(Bulletproof)'에 맞춰 힙합 스타일의 새 갈라 프로그램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오늘 저녁부터 공연 준비에 들어간다"며 "본격적인 리허설은 공연에 출연하는 모든 선수들이 입국하고 나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아이스쇼에는 김연아와 미셸 콴을 비롯해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사샤 코헨(미국),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4위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2007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브리앙 주베르(프랑스) 등이 출연한다.
오는 23일 오후 8시와 24일 오후 5시, 25일 오후 2시와 6시 등 네차례에 걸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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